"정운호 대표, 담당 재판장에게 로비 시도" / YTN

"정운호 대표, 담당 재판장에게 로비 시도" / YTN

[앵커] 1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거액의 성공보수 논란에 이어, 이번엔 구명 로비 의혹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정 대표가 측근을 앞세워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장에게 로비를 시도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중심에 선 부장판사 출신의 여성 변호사 A 씨 사무실입니다. A 변호사는 최근 1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폭행·감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 변호사에게 건네진 수임료 20억 원이 성공보수인지, 착수금인지를 놓고 구치소 접견실에서 다투다 정 대표가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양측의 진흙탕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 대표가 현직 판사 등을 대상으로 각종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대표의 측근이자 법조 브로커인 이 모 씨를 통해 항소심 사건이 배당된 담당 재판장 B 씨를 배당 당일 만나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A 변호사 측 관계자 : 항소심 재판부가 ○○○ 재판장이 되니까 거기를 또 접대합니다. (정운호 대표) 형한테도 들었고, 정운호 대표 본인도 이야기했고요.] 실제 B 부장판사는 지난해 말 정 대표 항소심 사건을 배당받았고, 바로 다음 날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해달라는 '기피 신청'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B 부장판사는 사전에 약속했던 저녁 식사 자리에만 참석했을 뿐이라며, 당시 정 대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돼 사건을 다른 재판부로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녁 자리에서 만난 이 씨가 평소 건설업자 명함을 들고 다녔다며, 법조 브로커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B 부장판사 사무실 관계자 : 자리에 안 계시고요. 기자들하고 통화 안 하신답니다.] 정 대표 사건은 옆 재판부에서 심리를 담당했고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선고돼 정 대표가 바라던 '선처'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외에도 또 다른 현직 부장판사와 성형외과 의사 등 지인을 동원해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온갖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정운호 대표 측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스스로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뿐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