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한파'...또 100도 못 넘기나?
#연말연시 #사랑의온도탑 #경기침체 #탄핵정국 #모금액 연말연시 기부 문화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펄펄 끓지 못하고 미지근합니다 경기침체에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목표 모금액의 30%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를 넘기지 못했던 터라, 소외된 이웃을 향한 도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잡니다 전주 객사 인근에서 스포츠용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정훈 씨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좀처럼 느낄 수 없는 거리를 보며 경기침체를 실감합니다 [김정훈 / 자영업자: 경기가 안 좋은 것은 두 말할 것도 없고 이제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소비가 안 좋고 김씨는 그럼에도 연말 기부행렬에는 올해도 빠지지 않고 동참했습니다 [김정훈 / 자영업자: 이것(기부)까지 안 하고, 안 하고 하다보면 (경기가) 더 위축이 된다고 이게 느껴져요 하지만 해마다 12월과 1월 두 달 동안 진행하는 이웃돕기는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116억 1천만 원이지만, 20일이 넘도록 모금액은 35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전북의 사랑의 온도탑 모금 온도는 30도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뜩이나 경기침체가 심각한 마당에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도민들의 마음이 한겨울 한파처럼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한 달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이대로 가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 하는 난방비 지원 등 각종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한명규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도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정을 이웃과 함께 나눠주시면 사랑의 온도가 100도까지 팍팍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지난해 전북에서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를 넘기지 못했던 사랑의 온도탑 올해는 지난해 이맘때 보다도 기부 건수가 10%가량 더 적은 형편이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동참이 더욱 간절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