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꽃 한 송이 못 받은 우리 딸은…" 또 다른 교사 유가족의 절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과 관련해 교권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한 남성이 기자회견장 뒤편으로 들어와 "발언을 하고 싶다"고 외치더니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서이초 사건에 앞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의 유족들입니다 이 남성은 "우리 딸도 작년 7월에 병가를 내고 지내다가 6개월 전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이번 대책위에서 함께 조사해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 인터뷰 : 사립학교 교사 유가족 - "어제 서이초 가서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딸은 꽃송이도 하나도 못 받고 죽었습니다. 우리 딸 좀…" 함께 온 가족도 "동생이 서이초 사건과 거의 같은 일을 겪었다"면서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에 비해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사립학교 교사 유가족 - "기간제 교사와 사립(학교)에 대한 방안이 빠진 것 같습니다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사립학교에서의 교원 권리나 인권 문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사립팀 관련해 내용을 더 체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청과 교직단체가 나선 가운데, 숨진 서이초 교사가 생전 작성한 일기장이 공개됐습니다 일기장에는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히고,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유족의 동의를 받아 일기장을 공개한 교사노조는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과 함께 무분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