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창건일 전후 '조용'…사면초가 속 숨고르기?

김정은, 당창건일 전후 '조용'…사면초가 속 숨고르기?

김정은, 당창건일 전후 '조용'…사면초가 속 숨고르기? [앵커] 북한이 당창건일을 계기로 도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너무나 조용합니다 특히 김정은은 당창건일을 전후해 1주일째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연례행사였던 금수산궁전 참배도 없었습니다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정권수립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당창건 기념일인 지난 10일에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북한은 여느 때처럼 '조용히' 내부행사만 치렀는데 김정은의 행보가 전혀 없었던 점이 오히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리를 다쳤던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당창건일이 오면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찾았던 김정은이지만, 올해는 참배행사에도 불참했습니다 김정은의 움츠러든 듯한 모습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나날이 강화되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서맨사 파워 / 유엔주재 미국 대사]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함해) 미국은 이 심각한 (북핵) 위협을 다루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의지가 있습니다 " 한반도 전 해역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투입된 가운데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우리 정부도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와 별도로 더 강력한 독자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북한 선제타격'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고, 중국에서도 반김정은 정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김정은 정권이 한동안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숨 고르기를 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