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무료급식소 온 '벤츠 모녀', 공짜밥 만류에도… / JTBC 뉴스룸](https://krtube.net/image/EKDW-gJB_g8.webp)
[백브리핑] 무료급식소 온 '벤츠 모녀', 공짜밥 만류에도… / JTBC 뉴스룸
두 번째 브리핑 '벤츠 탄 노숙인' 입니다. 경기도 성남에 가면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가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데요. [김하종/신부 '안나의집' 대표 (지난 8일) : 어려운 시기에 가족 버리지 못해요. 오히려 더 많이 도와줘야 해요. (노숙인들이 제) 가족이라서. 누구든지 와서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누구든지…] 지난 토요일 메뉴는 우거지 갈비탕에 김치와 흰밥 그리고 디저트, 초콜릿이었답니다. 파까지 송송 썰어 넣은 갈비탕, 얼마나 고생스럽게 준비했을지가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이날, 흰색 벤츠 한대가 들어와 할머니와 아주머니가 내렸고, 이 두 사람 태연하게 노숙인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진을 보니까 모자를 쓴 여성이 보조석 문을 열고 누군가 내리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차량은 오래된 모델이긴 하지만 벤츠 E클라스로 보입니다. 급식소를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따님도 계시고 좋은 차고 있으셔서 여기 오시면 안 된다 도시락이 모자란다"고 했지만, 여성은 오히려 신부에게 짜증을 내며 "이분은 저희 어머니고 여긴 공짜밥 주는 곳인데 왜 막냐"고 했답니다. 저희가 확인해 보니 이 여성, 결국 도시락 1인분을 가져갔다고 하더군요. [김하종/신부 '안나의집' 대표 (지난 3월) : 이렇게 많이 준비했지만 어떤 때는 부족합니다. 도와주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아프고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예전에 신부님이 하신 말씀인데, 신부님이 죄송할 일은 아니죠. 부족한 도시락을 굳이 챙겨간 '벤츠 모녀' 같은 사람들이 부끄러워야 할 일이겠죠. 다행히도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식소를 돕겠다, 이런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세상이 살 만하다, 이런 걸 느끼게 되는 밤입니다. ▶ 기사 전문 https://bit.ly/2INfV5j ▶ 뉴스룸 다시보기 (https://bit.ly/2nxI8jQ) #김소현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노숙인무료급식타간 #벤츠모녀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news.jtbc.co.kr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 jtbcnews 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www.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