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홍만표 변호사 검찰 출석…의혹 전반 조사

[집중분석] 홍만표 변호사 검찰 출석…의혹 전반 조사

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비리 의혹의 핵심수사 대상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법조 비리 사건 수사가 시작된지 한 달여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예진 기자,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요? 답변 네,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는 9시 5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을 떠난 지 4년 9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홍 변호사는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5분 동안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데요 우선, 홍 변호사는 자신이 근무했던 곳에서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하다며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대표를 변론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변호사로서 변론 범위 내에서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홍 변호사는 부동산 업체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자신이 책임져야 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홍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 6시간이 지났네요 홍 변호사와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 탈세 등 제기된 의혹들이 많은데, 이번 사건의 발단인 네이처리퍼블릭 정 대표 관련 의혹부터 검찰이 조사하고 있겠죠? 답변 네, 수사의 핵심은 홍 변호사가 정 대표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수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는지 여부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정 대표로부터 받은 수임료의 액수와 사용처를 우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정 대표는 홍 변호사에게 10억원 정도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 변호사는 지금까지 수임료로 1억 5천만원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홍 변호사가 편법 변론 등으로 수임료를 챙긴 뒤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부동산 업체 A사를 통해 오피스텔에 투자하면서 탈세를 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홍 변호사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오피스텔이 117채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와 정 대표, 구속된 브로커 이민희 씨 등과의 대질심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확인하려면 조사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만큼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