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정장비 유출 혐의 9명 기소 / KBS  2022.05.26.

반도체 세정장비 유출 혐의 9명 기소 / KBS 2022.05.26.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에서 개발한 반도체 장비 신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공식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메스 전 직원 등 9명이 일단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찰은 협력사 관계자 등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자회사이자 반도체 세정 분야 선도 기업인 '세메스' 거기서 10년 넘게 일했던 A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2019년 법인 하나를 세웁니다 반도체 세정 장비를 만든다는 업체였는데, 설립 석 달 만에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즈춘커지'로부터 18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세메스의 영업 기밀을 넘기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전직 세메스 연구원들도 여럿 영입했습니다 거기에 세메스 협력사들까지 포섭해 장비 도면과 부품 리스트 등을 확보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그 중에는, 세메스 핵심 자산인 '초임계 세정 장비' 제조 기술도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춘/수원지검 부장검사 :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장비의 일부 설계 정보나 관련 정보가 빠져나간 정황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 검찰은 A 씨 등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첨단 세정 장비 14대와 관련 기술을 넘기고, 그 대가로 '즈춘커지'로부터 71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세메스가 2천억 원 넘게 들여 개발한 신기술들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 등 9명을 재판에 넘기고, 부품을 납품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 씨 측은 장비를 수출하긴 했어도 세메스의 영업 비밀 자료를 넘긴 일은 없고 초임계 세정 장비는 만든 적도, 수출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장수경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기술유출 #반도체 #세정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