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배설 장군 명예훼손 아니다" / YTN
[앵커] 영화 '명량'에서 악인으로 묘사된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제작자들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는데요 경찰은 명예훼손 의도가 없었다며 제작자들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객 천7백여만 명을 끌어모은 영화 '명량'의 한 장면입니다 경상 우수사 배설 장군이 전투가 무모하다며 반대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자 이순신 장군 암살을 시도하고 거북선까지 태웁니다 [배설 장군 (영화 '명량')] "적선이 이미 200척이 넘었소이다 영내엔 탈영자들이 속출하고 있소 아십니까" 이를 두고 지난해 9월, 배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제작자들을 고소했습니다 역사적 기록과 다르게 묘사돼 고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입니다 명량해전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진영을 이탈해 처형되긴 했지만 이후 무공이 인정됐다는 겁니다 [배재국,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지난해 9월)] "배씨 할아버지 완전 역적이더라 역사 왜곡을 해도 이렇게 매도하는 것이 없어요 " 경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제작자들이 배 장군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최근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창작이 가미된 일부분을 놓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영화 '명량'이 전체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찰의 이번 결정을 후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도 있는 만큼 창작물의 명예훼손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