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직위해제자 119명…노조 총력 투쟁 선언

철도노조 직위해제자 119명…노조 총력 투쟁 선언

철도노조 직위해제자 119명…노조 총력 투쟁 선언 [앵커]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가 됐지만 코레일 노사는 여전히 대화 없이 팽팽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위해제 징계를 받은 파업 참가자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철도와 지하철 노동조합의 연대 파업이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파업에 참가한 철도노조원은 5천800여명, 파업 참가율은 41%로 소폭 늘었습니다 직위해제된 노조원 수도 11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열차 운행은 어제 오후 기준 평시 대비 81%까지 내려왔습니다 KTX를 비롯해 통근열차, 수도권 전동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경우 운행률이 60%대에 불과하고 지연이 되는 경우도 잦아 해당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26 7%를 기록하고 있고 화물연대도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파업 장기화 시 산업계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은 어제 기준 운행률이 평시 대비 84%대로 떨어졌고, 부산지하철은 70%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코레일이 대체인력 6천여명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인력들의 피로도를 고려하면 대체인력 보강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철도노조가 정부와 코레일에 대화를 제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철도노조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와 코레일이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몰아가며 자신들을 범죄집단으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사측에 이번 파업이 불법인지 합법인지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와 코레일 사측에서는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코레일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사태 해결이 우선인데, 이와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조 측이 '성과연봉제 철회' 주장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철도운영 정상화를 위해 성실히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도 정부와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며,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기업 노사는 그나마 대화 자체는 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10시 다시 만나 조정안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가 집단교섭 종료기한인데, 극적인 합의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 모입니다 한편 오늘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이번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를 포함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만여명과 한국노총 조합원 1만여명 등 6만여명이 참석해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