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대통령, 최순실ㆍ안종범과 공모"…피의자 공개 '초강수'

검찰 "박 대통령, 최순실ㆍ안종범과 공모"…피의자 공개 '초강수'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최순실씨 등 핵심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 씨 등의 범죄에 대부분 관여했다며 피의자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연결합니다 김보윤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인물 3명을 재판에 넘기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이들 3명이 저지른 대부분의 범죄에 공모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미르ㆍ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과, 롯데와 KT등 대기업에서 출연을 받은 과정 그리고 청와대 문건이 유출된 과정에 대통령이 가담했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대부분의 범죄에 박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을 확보했다며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은 기소가 불가능하다며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라도 박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할 방침인데요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극히 유감스럽다"며 공소장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로 최순실씨 비롯한 구속된 핵심인물 3명이 재판에 넘겨지게 됐는데요 검찰이 이들에게 최종적으로 적용한 혐의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최씨와 안 전 수석에게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두 사람이 53개 기업에 압력을 넣어 774억원을 재단에 출연하도록 강요했고, 기업들은 두려워해 협조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또 롯데그룹에서 70억원을 받아 하남시에 복합체육시설 건립을 하려다 돌려주고, 현대차와 포스코 KT 등 대기업에 부당 지원을 강요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비서관에게는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정권 출범 초기부터 지난 4월까지 정부부처와 고위직 인사안, 외교자료 등 180건의 청와대 자료를 이메일과 팩스로 최씨에게 건넸다고 밝혔는데요, 이중에는 일반에 공개돼서는 안되는 기밀 문건이 47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보강 수사를 거쳐 대기업을 상대로 한 부당 지원 요구 등에 뇌물죄나 제 3자 뇌물죄를 추가 적용해 공소장을 변경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