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폭로…“야구방망이로 폭행…4년간 맞았다” / KBS뉴스(News)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 K팝 보이밴드의 멤버가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구타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4년 가까이 계속된 폭행과 협박에 정신적 치료를 받으면서도 버틴 건, 오랜 시간 품어 온 가수의 꿈이 망가질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데뷔해 9장의 앨범을 내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10대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군이 눈물을 흘립니다. 데뷔를 준비하던 2015년부터 소속사 프로듀서 문 모 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했다는 겁니다. 폭행은 연습실과 녹음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석철/더이스트라이트 멤버 : "야구방망이와 철제봉 걸레 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맞았고...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습니다."] 이 군은 친동생 승현 군을 포함해 다른 멤버들도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석철/더이스트라이트 멤버 : "이승현 군은 그동안 수많은 협박과 폭력에 트라우마로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군 측은 소속사 측이 문 씨의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지만 문 씨가 최근 복귀해 정신적 고통이 계속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석철/더이스트라이트 멤버 : "김창환 회장님은 이러한 폭행현장을 목격하시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라고 방관까지 했습니다."] 4년 가까이 폭행에 시달리면서도 가수의 꿈을 잃게 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정지석/변호사/이석철 군 법률대리인 : "내가 폭로를 하게 되면 같이 고생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서 발설을 하지 못한 면도 있습니다."] 미디어라인 측은 문 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김창환 회장이 이를 사주하거나 방조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군 측은 회사 측을 상대로 형사 고소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