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 개입 증거는 없어"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지난 20년간 9·11 테러 배후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관련 기밀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사우디 측 인사가 테러범에게 여행 지원을 한 건 맞지만,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는 없다는 평가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11 테러범 19명 중 15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었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조직적으로 테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기밀문건을 공개했습니다 16쪽짜리 문건에는 테러범들이 미국에 있는 사우디 인사들과 접촉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LA 지역 대학생이던 알-바유미가 최소 2명의 테러범에게 여행과 숙박 지원을 하는 등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BI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그가 사우디 정보요원이나 영사관 관료일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알-바유미는 한 식당에서 우연히 테러범을 만났다고 밝혔으며, 테러 몇 주 전 미국을 떠났습니다 결국 사우디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일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들의 기밀 해제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그동안 줄곧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해온 사우디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 co kr]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