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오히려 소득이 늘어난 농가는? / YTN
[앵커] 올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폭염에 대비해 온도 저감 장치를 설치한 농가들은 생산량과 함께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설 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가 익어갑니다 기온이 오르면 차광막이 펼쳐지고, 주황색 밸브에서 물이 분무 됩니다 폭염에 대비해 온도를 낮추는 장치를 설치한 비닐하우스입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전국적으로 엄청난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농가의 경우 오히려 방울토마토 생산량이 30%가량 늘어났습니다 채소는 보통 섭씨 32도를 넘으면 수정과 생장에 문제가 생겨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니 자연스레 생산량이 늘었고, 상대적으로 비싸게 토마토가 팔려 소득이 올랐다고 말합니다 [우종길 / 시설하우스 농장주 : 작물을 기를 수 없는 시기에도 (출하를) 할 수가 있으니까 또 소득이 늘어나고…] 실제로 온도 저감 시설을 한 농가들의 지난 7월 평균 소득은 일반 농가보다 방울토마토 농가는 2배, 열무 농가 1 9배, 오이 농가는 1 2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염에 취약한 닭도 냉수 공급 장치 하나로 고온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냉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닭에 미지근한 물 대신 섭씨 15도의 시원한 물을 먹인 결과 폐사율이 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만 폭염으로 가축 667만 마리가 폐사하고 농작물 3천2백ha에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박동구 /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 시설 하우스 농가들은 반드시 온도 저감장치를 하지 않고는 여름에는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 폭염 상시화에 대비해 농촌진흥청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폭염 대응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