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 빈집털이범 ‘최고’…예방법은?

설 전날 빈집털이범 ‘최고’…예방법은?

앵커 멘트 이번 연휴에 고향에 가느라 며칠씩 집을 비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설 전날 저녁에 빈집털이가 가장 많다고 하니 집 떠나실때 문단속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다세대 주택의 창문을 이리저리 만지더니, 순식간에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가스배관을 타는 빈집털이범. 고층 아파트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빈집만을 골라 물건을 훔치는 빈집털이범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인터뷰 박만수(빈집털이 피해자) : "이렇게 (베란다 문에) 전부다 흠집을 내놓고 들어와서 안 뒤진 데 없이 다 뒤진 거죠." 한 보안업체의 조사결과 빈집털이 피해는 평일에 비해 설 명절 연휴기간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연휴 가운데 설 바로 전날이 가장 많았고 피해의 86%는 저녁 6시부터 자정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이런 범죄들을 피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예방책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가스 배관에 가시 덮개를 설치하거나,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는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놓는 겁니다. 인터뷰 전종만(서울 양천구청 자치행정과) : "범인들이 배관을 타고 올라간다던가 했을 때 발견할 수도 있고 또 (범죄)예방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집을 비워둘때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등 하나 정도는 켜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