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지도 잡지도 못해요”…사냥개 없어 멧돼지 퇴치 난항 / KBS 2024.10.14.
강원도의 한 산양삼 밭, 곳곳에 흙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애써 키운 산양삼은 잎사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멧돼지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데 아주 다 캐 먹은 거죠 "] 이 농가의 피해액만 시가로 10억 원대입니다 삼이 심어져 있어야 할 장소에는 성인 주먹만 한 크기의 멧돼지 발자국만 가득한 상황입니다 이중 삼중 그물을 쳤지만 멧돼지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조재훈/산양삼 재배 농민 : "(그물을) 또 치고 그랬는데도 이거 조금 안심되나 싶었는데 다시 와서 또 먹기 시작하고 그러니까 "] 포획도 쉽지 않습니다 멧돼지 추적엔 사냥개가 필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강원도에선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사냥개 동원이 금지됐습니다 [엽사/음성변조 : "엽견(사냥개)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최소한 성공률에 있어서는 5배에서 7배의 차이가 날 정도로 아주 떨어집니다 "] 이런 탓에 지난해 강원도에서 잡힌 멧돼지는 5천여 마리로, 5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전문가들은 열화상 드론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최진호/야생생물관리협회 이사 : "엽견(사냥개)이 멧돼지를 찾아주는데 대신에 드론이 찾아줘 가지고 더 많은 포획을 쉽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야생생물관리협회 조사 결과 열화상 드론을 지원할 경우 멧돼지 포획 성공률이 4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멧돼지 #사냥개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