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경북, 전면 등교 시작.."코로나19 걱정되지만.." / 안동MBC
2021/08/17 17:08:02 작성자 : 김경철 ◀ANC▶ 경북의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해서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도 다음 주부터 대부분 개학하는데, 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한 달 만에 친구들과 만난 아이들이 마스크 너머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걱정도 되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INT▶ 남시은 / 안동 길주중학교 3학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같이 급식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져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원격수업을 하는 것보다는 학교에 직접 등교해서 친구들과 재밌게 수업을 듣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북 267개 중학교 가운데 112곳, 고등학교는 183개교 중 80곳, 절반 정도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473곳도 다음 주부터 대부분 개학합니다. 교육당국은 학교를 가지 않는 방학 기간에 오히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전면 등교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아이들의 학력 격차와 특히 심리적 안정을 회복해야 하는 절실한 때입니다. 등교 전후로 해서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하고 2학기에는 보건 인력, 방역 인력을 더욱 확보해서..." 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30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예천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포항에서 16명, 구미 8명, 경주 7명 등 모두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산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광복절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경북에서는 하루 평균 63.4명이 확진됐고, 현재 자가 격리자는 4천96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습니다. 가용 병상 수도 포화 상태여서, 642개 중 불과 27개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경상북도는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북소방학교를 네 번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문경에도 STX리조트에 35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지정해 오는 25일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북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48.5%로 도민 절반가량이 접종했고, 2차는 20.7%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