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탈주범 김선용 자수...도주부터 자수까지 과정
【 앵커멘트 】 성폭행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특수강간범 김선용이 어제 대전 도심 병원에서 도주한 지 하루만에 자수했습니다 김선용의 도주부터 자수까지 과정을 돌아봤습니다 이재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원복을 입은 남성이 다급하게 병원 계단을 뛰어내려 갑니다 입구에서 제지하는 직원을 뿌리치고는 이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sync) - "마음먹고 뛰었다니까 치료감호소 직원이 나왔을 때는 이미 코너돌아서 안보였어요 쫓아가지도 못했지 뭐" 지난 2012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치료감호도중 대전 서구의 병원에 입원했던 33살 김선용입니다 감호소 직원이 발에 차고 있던 형구를 풀어주자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치료감호소 직원 / (sync) -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풀어줬거든요 링거를 꽃고 있다가 갑자기 문으로 나간거에요 2명이 있었지만 너무 빠르게 가다보니까" 추적을 따돌린 뒤 병원 인근의 아파트 단지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갈아 입고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 CCTV 에 포착됐고, 4시간뒤엔 대전 중구의 한 도로를 걷고 있는 장면도 CCTV 에 확인됐습니다 김선용은 도주 28시간 만인 오늘 오후 7시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오후 5시 50분쯤 경찰서에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택시를 타고 7시쯤 직접 대전둔산경찰서로 찾아 온 김 씨는 아버지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여성 한 명과 동행해 경찰이 김 씨와 해당 여성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가 자수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됐지만, 치료감호소 직원들의 안이한 대응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TJB 이재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