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심-마지막 고백/(영상출연 가수 정미경)스타365
스타365는 인기가수들의 공연, 한국가요 100년의 명곡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옛날을 추억하며 노래로서 그시대의 애환과 사랑을 함께 공유합니다. [삶과 추억] 원로 가수 고 황금심씨 /황금심을 보내는 신카니리아 [중앙일보] 입력 2001.08.01 00:00 벽까지 퍼붓던 장맛비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간간이 내리는 빗방울이 검정 우산에 후두두 떨어졌고,31일 아침 서울 강남성모병원. 전날 79세로 별세한 원로 가수 황금심씨를 문상하기 위해 동료 신카나리아(85)씨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친동생처럼, 친구처럼 젊은날을 함께 보낸 황금심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아침 신카나리아는 부랴부랴 길을 나섰습니다. 병원 입구에서 장례식장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홀로 병원을 찾은 신씨는 몹시 슬픈 표정으로 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그리 고왔던지. 젊어서 예쁘지 않은 여자가 있을까마는, 그이는 너무 고왔어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서면 아휴, 같은 여자들도 탄성을 질렀지요. " 신씨는 황씨보다 여섯살 위지만, 열두살의 나이에 일찌감치 데뷔한 황씨와 동료로 지냈다고 했으며,"얼굴이 예쁘면서도 참 착하고 얌전했어요. 누구에게든 싹싹하고 조용하고…. " 한국 최초의 '스타 커플' 이라고 할만한 황씨와 열두살 연상의 인기 가수였던 남편 고복수(1972년 타계)씨의 결혼 당시를 이야기하며는 "대단했지요. 부러워하는 이들도 많았고요. 같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보는 사람까지 행복했어요. " 황금심의 노래 솜씨에 반한 동네 음반가게 점원의 소개로 34년 열두살의 나이에 음반사를 찾아가 '외로운 가로등' 을 내 데뷔했으며, 이후 그녀는 '알뜰한 당신' '울산 아가씨' '뽕따러 가세' 등 4천여곡의 노래를 불러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삶과 추억] 원로 가수 고 황금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