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위기의 원인은?
예전에는 교회학교가 어린이들의 최고의 놀이터였죠 하지만 지금은 어린이들도 교회학교에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학교가 이렇게 위기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회 밖에서는 신천지 등 이단들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고, 교회 안에서는 분란과 갈등이 잇따르면서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교단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년 신도뿐 아니라 교회학교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실제로 예장합동 주일학교연합회 보고에 따르면 2011년 1만 2천여개였던 주일학교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곳이 360개에 달했습니다 1년 동안 매일 한 개 교회씩 주일학교 운영을 포기한 것입니다 예장통합의 경우도 2007년 약 27만명이었던 유초등부 학생 수가 2010년도에는 4만 여 명이 줄어든 22만 여 명에 그쳤습니다 교회학교의 위기를 타개해나갈 방법은 없을까 예장고신 총회가 마련한 교회학교 활성화 세미나에서 총회교육원장 나삼진 목사는 각 교단 교회학교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교단 정치의 입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교단 내 만연한 교단 정치가 독립을 이뤄야 할 교육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교육의 전문성까지 침해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고신대 임창호 교수는 담임목사들의 교회학교에 대한 무관심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대부분 목회자들은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숫자에만 관심이 있을 뿐 교육 내용과 신앙 양육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관심이 적다보니 재정 투자도 인색해지고, 환경도 열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교회학교 교육에 대한 전문성 확보와 투자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