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평화기원문화제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BTN뉴스] 평화기원문화제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앵커〕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발원을 모았습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관련 단체와 연대해 정전협정 70주년 평화기원문화제를 열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이 조계사 앞마당에 모였습니다. 통일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살아갈 미래의 주역 어린이들이 간절한 소망을 노래하고 스님과 불자들은 환호로 응답했습니다. 지난 8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하며 평화기원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총무부장 호산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산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격려사 대독) (평화는 평화를 위협받을 때 그 실천적 가치가 더 중요해집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우리가 평화를 말하지 않으면 평화는 결코 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관용과 존중으로 새로운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추본 본부장 태효스님은 평화를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태효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강인한 열망과 일관된 의지로 평화의 소중한 불씨를 꺼짐 없이 살려가야 할 것입니다. 평화의 가치가 높아진 시점에 열리는 이번 정전협정 70년 평화기원문화제는 서로 적대의지를 내려놓고 휴전을 넘어 전쟁을 끝내자는 종전을 향한 불교계의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문화제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스님, 사회부장 범종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 종단 주요스님이 동참한 가운데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공연과 고금스님의 법고 울림, ‘풍물놀이연구소’ 김현주 씨의 한국전쟁 희생자 영가위령 도살풀이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성철스님이 쓴 시 ‘통일을 바라며’를 이여진 시인이 낭독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을 기원한 문화제는 민추본 부산경남본부와 정전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등 관련 단체들이 전국에서 동참해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에 평화가 안착되길 간절하게 발원했습니다. BTN 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