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관음종 낙산묘각사‥15년째 ‘정성 담은 김장나눔’

[BTN뉴스] 관음종 낙산묘각사‥15년째 ‘정성 담은 김장나눔’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매년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 소외계층을 위해 김장을 하는 관음종이 올해도 2톤에 달하는 김장을 마련했습니다 어느덧 15년째 해온 자비행은 추운 겨울을 이겨낼 온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관음종 총무원이 자리한 서울 종로구 낙산묘각사의 공양간 이른 아침부터 공양간 한편에 산더미처럼 쌓인 절임배추 손질이 한창입니다 김칫소를 쉽게 버무리기 위해 배추를 잘라내고, 기다란 식탁에는 입맛을 돋우는 새빨간 양념이 한가득 펼쳐집니다 김다연 / 낙산묘각사 신도회장 ((올해 배추) 수확이 별로 없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배추가) 귀한데, 이렇게 귀한데도 저희가 많이 나눠서 회향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 관음종복지재단과 낙산묘각사가 정성 어린 후원금으로 마련한 김장은 총 2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서 공수한 시골배추에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칫소를 버무리니 더할 나위 없는 반찬이 만들어집니다 일을 거들던 스님은 맛있게 담근 김치에서 배춧잎 한 장을 떼어 맛보고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임현숙 / 낙산묘각사 신도 (올해는 또 배추(농사)가 안 됐어요 저희도 배추농사를 짓는데 안 됐고, 절에서 없는 살림에 비싼 배추 사서 (김장)하잖아요 그래서 지극한 마음으로 왔어요 ) 낙산묘각사가 매년 대규모로 김장을 해 지역사회에 나눈 세월만 벌써 15년 올해는 숭인1,2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어린이집과 홀몸어르신에게 김장을 전달했습니다 관음종 사부대중은 사찰에서 정성껏 마련한 김장이 지역주민에게 온정으로 다가가길 기대했습니다 법관스님 / 낙산묘각사 총무 (김장하는 게 지금 많이 줄었다고 해요 배춧값도 비싸고 양념도 비싸고 봉사활동 하시는 분도 줄고 (그래도) 저희는 봉사하는 분들이 모자라진 않아요 그게 너무 감사하고 ) 송종원 / 관음종 사무국장 (후원자들이 보내준 후원금, 그다음에 묘각사 신도님들, 스님들 마음과 마음이 다 모여서 작은 선물 또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겨울나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고물가 시대 밥상 물가도 덩달아 뛰어버린 요즘, 관음종이 나눈 자비의 온기는 다가올 세밑 한파를 막는 훈풍으로 거듭났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