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택지 후보 유출 고발”…신창현 측 “경기도청서 받아” / KBS뉴스(News)
자유한국당이 경기도 신규 택지 후보지를 유출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부동산 업자와의 공모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긴급 기자간담회, "신도시개발 계획 유착"이라는 피켓이 등장했습니다. 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국가 기밀 사안인 수도권 택지개발계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해 유출했다며, 기밀자료 불법 유출 혐의로 신 의원을 다음 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부동산 가격을 올리기 위해 개발업자와 공모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박덕흠/국토교통위 한국당 간사 :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인 의왕과 과천이 포함된 계획이었습니다. 이 지역 부동산 업자들과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국토위원에서 사임한 신 의원은 "교통 대책이 없이 지역구인 과천에 택지가 개발되면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위해 자료를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 의원 측은 휴대전화로 촬영한 자료는 경기도청에서 SNS를 통해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에 착수한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회의를 같이 했던 경기도청을 정보 유출 출처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신 의원 측이 내용을 다 알고 있다며 자료를 요구해 직접 설명했는데, 자료를 두고 가라 했다는 정황을 LH로부터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국정조사 추진까지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신 의원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