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수진' vs 채권자 '버티기'…'생사기로' 대우조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정부 '배수진' vs 채권자 '버티기'…'생사기로' 대우조선 [앵커] '4월 경제위기설' 진원지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이 판가름 날 날이 열흘밖에 안 남았습니다 상황은 순탄치 않습니다 손해를 분담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도 불사한다는 정부에 맞서 채권자들도 이대론 안된다며 버티고 있어서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2조9천억원의 대우조선해양 추가 구제금융안에는 세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시중은행 무보증채권 80%와 회사채 절반은 출자전환, 나머지는 만기 연장, 그리고 노조의 임금 추가삭감입니다 구제금융이 없으면 유동성이 고갈된 대우조선은 도산하는데, 당국은 이 경우 손실이 59조원에 달해 공멸한다며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고통분담을 통한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 하지만 오는 17,18일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넘은 고개는 노조 동의 하나 뿐입니다 가장 완강한 곳은 회사채 보유 기관투자가들입니다 1조5천억원대 회사채, 기업어음중 4천억원 가까이를 가진 국민연금, 1천억원 규모의 사학연금은 부정적입니다 신용협동조합은 법상 일부 보유분은 주식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기업으로서 대우조선의 계속성을 못 믿겠다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정부도 출자전환이 안되면 법원의 사전 회생계획 절차로 간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면 채권 90%를 출자전환해야 하는데 어느 쪽이 손해인지 판단하란 겁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우조선에 대한 자율적인 채무조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되 협의 실패시 적용할 P플랜(사전회생계획)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에 실패하면 대우조선은 21일이 만기인 회사채 4천400억원을 막기 어렵습니다 도산이냐, 기사회생이냐, 대우조선의 운명은 앞으로 열흘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