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와 대화, 공존하는 방법과 이유

타종교와 대화, 공존하는 방법과 이유

오늘은 석가탄신일인데요. 우리나라는 종교인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종교백화점으로 불리울 정도로 종교단체도 5백개가 넘습니다. 종교인들이 많아진만큼 우리 사회 화합과 평화를 위해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신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다수의 종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일을 하며 앞장서서 일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웃종교인들과 함께 3.1 운동과 7,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평화, 생명을 위해 헌신했던 삶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이 무엇이지 잘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기독교인들이 불상을 훼손하는 등 이웃종교와 마찰을 빚으면서 사회적 비난을 들어야 했고 이는 결국 선교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이웃종교와의 대화와 협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웃종교와의 대화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상호 이해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키고 자기 신앙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찬수 교수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종교 협력이야말로 개인과 공동체와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협력은 긴요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또 '종교 백화점'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종교와 종파가 있습니다. 문화관광부가 펴낸 2011년 한국의 종교현황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566개의 종교단체가 있고, 종교를 믿는 사람도 1995년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교인의 수가 늘어 갈수록 종교간의 차이를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고 모든 종교가 함께 협력해서 일하면서 평화롭게 사는 삶의 자세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변진흥 사무총장 /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가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런 조화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오늘의 할 일이 무엇인지 희망을 전하는 것이죠. 신학자들은 종교간의 평화 없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동양종교와 서양종교가 대등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로, 상대종교를 인정하고 존중해 평화와 상생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