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고양이 안약 압수”…中 여성, 버닝썬 마약 의혹 부인 / KBS뉴스(News)

[단독] “경찰, 고양이 안약 압수”…中 여성, 버닝썬 마약 의혹 부인 / KBS뉴스(News)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첫 구속자가 나오면서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약 판매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여성은 KBS와 인터뷰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닝썬 클럽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고 지목된 중국인 여성 A씨 지난 16일 경찰에 소환됐고, 이튿날에는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집에서 성분이 의심스러운 액체 몇 병과 흰 가루를 압수해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그러나 KBS와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A씨/음성변조 : "(압수된) 액체는 제가 고양이를 키워서 고양이 안약 있잖아요 흰색 가루는 세탁세제를 (경찰이) 가지고 갔어요 (마약을 판 적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직원 한 명을 구속했습니다 버닝썬 의혹이 불거진 후 첫 구속입니다 경찰은 이 직원을 통해 마약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데, 강남 일대 다른 클럽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또 폭행 시비로 버닝썬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상교 씨를 성추행 혐의로, 김 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버닝썬 장모 전 이사를 폭행 혐의로 각각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김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국인 A 씨와 또 다른 한국인 여성 B씨 외에 2명이 참고인 진술을 마쳤습니다 또 CCTV 속의 다른 여성 한 명이 추가로 경찰을 찾았는데, 김 씨가 자신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샴페인 석 잔 정도를 마셨다는 김 씨 주장과 달리 보드카 등 8병, 250만 원 어치 주류를 결제한 점으로 미뤄 만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조사 과정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불공정한 수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