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분서주] 유모차 맡겨두고 사라진 '두 얼굴의 할머니' / YTN

[동분서주] 유모차 맡겨두고 사라진 '두 얼굴의 할머니' / YTN

■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 앵커 [앵커] 치열한 사건 현장 뒷이야기 들어보는 동분서주 시간입니다 며칠 전에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유모차 할머니의 황당한 사기극이 있었습니다 과연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 사건 취재한 사회부 우철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모차 할머니의 황당한 사기극 사실 지나다 보면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분 많은데 토종닭 얘기도 있고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지난 25일에 자양동에 있는 한 재래시장 정육점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본인 스스로 79살이라는 할머니가 딸의 집 잔치에 사용할 토종닭을 사고 싶다면서 시장을 방문했는데 그러면서 딸에게 언제 오느냐, 주인에게 닭은 어떻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면서 1시간 가까이 머물렀습니다 그러다가 토종닭 값 7만 7000원을 가지고 오겠다는 인근에 있는 딸의 집으로 향한다고 하고 정육점을 나섰는데 그러면서 자신이 끌고 온 유모차를 맡겨달라고 했는데 이후 할머니가 그야말로 감감무소식이어서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인이 유모차 안을 열어봤더니 썩은 음식들로 가득해서 그때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앵커] 왜 할머니는 썩은음식을 유모차에 넣어놓고 달아났을까요? [기자] 일단 할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오면서 딸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는데 유모차 안에 든 건 딸에게 줄 귀한 음식이 담겨있다 딸에게 줘야 하니까 이걸 맡겨달라 그동안 내가 근처에 있는 딸의 집에 가서 저 안에 들어있는 음식이 순대나 이런 것들인데 그야말로 썩어있었다는 거죠 [앵커] 유모차 대개 덮어두거든요 [기자] 또 할머니 자체가 밖에서는 무슨 물건인지 알아보지 못하도록 검은 봉지로 싸매서 할머니 말대로 귀한 음식이 들어있는 모습이었다고 피해를 입은 상인은 말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이 처음 있었던 일은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피해를 입은 상인이 당한 이후에 인근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른 상인들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5년 전 무렵부터 나도 똑같은 사건을 당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저희 YTN 취재진이 그 시장 자체가 큰 규모가 아닌데 확인한 건수만 5건이었습니다 김치판매점이나 이불판매점에 가서 딸에게 주겠다, 그러면서 이불이나 김치를 달라면서 사는 손님 행세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