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 17장 16-34절 (20210303)
사도행전 17장 16-34절 아덴에서의 전도 데살로니사에서 소요가 일어나 베뢰아로 피신했던 바울은 베뢰아까지 쫓아와서 소란을 일으키는 유대인들을 피해 형제들의 안내를 받아 배를 타고 아덴에 이르게 됩니다. 아덴이 도착했을 때 자신을 안내하던 형제들에게 베뢰아에 남아 있는 실라와 디모데에게 속히 바울에게 오라는 전갈을 주어 보냅니다.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던 바울이 회당에서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아덴은 소크라테스 등 철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입니다. 로마에 점령된 후 한 국가의 수도로서는 명성을 잃었지만 로마 제국 내에서 알렉산드리아와 바울의 고향 다소와 함께 3대 대학 도시로 유명했습니다. 바울이 방문했을 때에도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이 날마다 모여 토론하며 시간을 보내던 때였습니다. 아덴은 학문의 도시오, 신들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볼 때는 우상으로 가득한 도시일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제단을 보았습니다. 아덴의 철학자들은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는 것에 대하여 처음 듣는 것임으로 바울의 말을 듣기 위해 아레오바고로 모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우상이 아닌 참신에 대하여 설교합니다. 24절에서 바울은 참신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참신의 초월성(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자족성(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을 가지고 계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로 하나님은 공급자요 보존자되심을 역설합니다.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 섬길 수 없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그냥 넘어 가셨으나 이제는 심판날을 작정하시고 회개하라 선포하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선포는 우상숭배로 가득한 아덴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상황에서 출발하여 참신에 대한 설교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신화의 나라가 기독교 국가가 되어 오늘날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가 된 것은 그들이 그 많은 우상 가운데서 참 신인 예수님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우상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돈이라는 우상, 건강이라는 우상, 쾌락이라는 우상 그 뿐이 아닙니다. 자신이 좋아 하는 사람에게 조금도 부끄러움 없이 모든 것을 바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진짜 하나님을 믿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