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중독" vs "청와대 출장소"...정쟁 속 민생법안 '쿨쿨' / YTN

"보이콧 중독" vs "청와대 출장소"...정쟁 속 민생법안 '쿨쿨' / YTN

[앵커] 국회가 오늘(15일) 본회의를 열고 무쟁점 민생 법안 90개를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만 떠넘기는 사이 민생 법안 처리는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 국회의장 : 국민 보기에 너무나 부끄럽고 유감스럽습니다. 안타깝게도 본회의는 개의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 150석을 채우지 못하면서 국회 본회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례적인 새해 예산안 심사 도중 경제팀 교체,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등 각종 의혹으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한 야당이,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이 있다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과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동에 나선 겁니다. 여당은 야당이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국회 의사일정을 볼모로 삼았다며 이쯤 되면 '보이콧 중독증'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에서 야당이 상임위와 국정감사, 의사일정을 보이콧 한 사례가 지금까지 14번이나 됩니다. 이쯤 되면 보이콧 중독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두 야당도 여당이 국회를 무력화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도에 발맞추고 있다며 '청와대 출장소'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운영 방식이 언제까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회가 청와대 출장소가 되는 경우는 없어져야 한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민주당이 과거에 그토록 비난했던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국회 무시를 그대로 답습하려 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던 법안은 90개로, 의료용 대마를 국내에서 취급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과 신분증을 위변조한 청소년으로부터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법률안 등 여야의 의견 차가 크지 않은 민생 법안입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정국이 경색되면서 여야가 다짐했던 민생 국회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우철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