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총책 붙잡고도 '살얼음판'…코로나19 속 송환 작전[MBN 종합뉴스]

사이버범죄 총책 붙잡고도 '살얼음판'…코로나19 속 송환 작전[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15년 전부터 태국과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431억 원을 가로챈 사이버범죄단 총책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동남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탓에, 압송은 체포 만큼이나 어려웠습니다 치열했던 송환작전을 손하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차량 안에 잠복한 경찰이 누군가를 쫓고, 인근 공연장에서 한 남성을 검거합니다 15년 전 온라인 불법도박을 시작으로 스포츠도박과 가짜 투자사이트 등을 운영하며, 3백여 명으로부터 4백여 원을 가로챈 총책이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문제는 국내 송환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가파른 태국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우리 송환팀조차 현지로 들어가지 못한 겁니다 결국, 태국 경찰과 우리 영사가 현지에서 비행기에 태워 보내고, 한국 경찰이 인천공항에서 인계받는 형식으로 송환작전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조정미 / 주태국대사관 영사 - "호송단이 직접 데려가기가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방콕) 공항에 가서 면담도 하고, 발열체크하고, 마스크 씌우고… " 한국 땅을 밟고서도 레벨D 방역복에 고글과 장갑까지 중무장한 경찰 수사팀이 기내에서부터 밀착 마크에 들어갔습니다 - "안 새게 들뜨지 않게 잘 해봐요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하겠습니다 죄명은 사기 등 죄명으로… "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피의자를 국내로 압송한 경찰은 곧장 이곳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들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다행히 총책은 음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겸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총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접촉한 경찰관이나 유치인의 재감염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서… " 총책을 포함해 조직원 31명 전원을 붙잡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고 총책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 co kr ]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사이버범죄#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