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 KBS뉴스(News)

美 “2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 KBS뉴스(News)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무역 대표부가 오늘,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백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을 천명하자 네배나 많은 2천억 달러 규모 재보복 방침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늘 무역 대표부의 발표는 이 같은 경고를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추가 관세 부과는 다음달 말까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부과대상 목록이 확정된 뒤 발효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현재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상품 목록에 의류와 텔레비전 부품, 냉장고 같은 소비재는 물론 첨단 기술 제품들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부는 중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중국제조 2025'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지난 6일, 각각 340억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추가 관세 발표로 미국이 관세 부과를 확정한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2천 5백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5천 55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의 절반에 대해 관세를 올린 셈입니다 중국 역시 동일한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대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