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실험실 폭발사고, 총장 국감 증인으로/ 안동MBC
2020/10/07 16:44:55 작성자 : 심병철 ◀ANC▶ 경북대학교 화학관 실험실 폭발사고가 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피해자들의 치료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경북대 총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가게 됐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4시 반쯤 대구시 산격동 경북대학교 화학관 1층 실험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23살 A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A 씨 등 2명은 화상을 크게 입어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상 치료비가 수억 원을 넘어서자, 지난 4월 경북대학교는 예산이 없다며 약속을 어기고 치료비 지급을 거부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학교 측은 어쩔 수 없이 피해 학생들의 치료비를 책임지겠다고 다시 약속했지만 아직도 치료비는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피해 학생 부모 " 실제로 말로만 했다고 하고 한다고 하고, (실천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은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들한테 속이는 거죠 " 결국 이 문제는 이번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올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경북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INT▶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종합감사 때 경북대 총장을 증인으로 해서 제가 얘기한 데서 국정감사를 소상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 오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대학교 실험실 폭발과 같은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피해를 봤을 때는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재해 보장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INT▶강태경 정책위원장/ 전국대학원생 노조 "중증 상해 같은 경우는 산재를 따라가는 보험제도가 없어요 요양비 문제가 산재는 치료가 필요한 대로 계속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전혜숙 의원은 이달 6일 대학의 연구활동에 종사하는 학생 연구원들도 산재보장을 받도록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S/U) "경북대 화학관 실험실 폭발사고로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은 견디기 힘든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불행을 계기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 앞으로는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