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그 맛이 또 다른 외지인 잇는 또 다른 끈! 지미 씨의 총요우빙과 따사이탕 (KBS 201012 방송)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도착하니 인천!-제2의 고향 밥상” (2020 10 12 방송) "외지인이었던 우리가 또 다른 외지인을 맞이하는 기둥이 되기까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산둥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이곳 인천에 정착했다 인천에서 산둥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화교 3세 조지미 씨 빠르게 흐른 세월 덕분에 그녀는 벌써 세쌍둥이의 할머니가 되었다 지미 씨네 가족은 딸만 네 명이었지만 빵을 만들 수 있는 건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빵 만드는 법을 배운 지미 씨가 유일하다 사실 지미 씨의 어머니는 짜장면 장사가 지겨워 딸들은 절대 중국집으로는 시집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데 어찌 된 운명인지 딸들 모두 중국집을 운영하는 곳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고! 지미 씨는 인천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던 세월을 떠올리며 오래된 도마를 꺼내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미 씨의 특기는 바로 중국식 빵을 만드는 것! 다양한 빵을 만들어 팔고 이웃에게도 나눠주던 시절을 기억하며 겹겹이 분리되는 빵, 총요우빙을 만든다 세쌍둥이가 좋아하는 삼치물만두도 정성을 가득 들여 만드는데, 만두소를 만들 때 한 방향으로 저어 주는 게 제일 중요한 요령이라고 게다가 산둥의 문화가 담긴 전골 요리 따사이탕부터 중국식 갓을 절여 만든 수육까지! 외지인이던 지미 씨가 이제는 또 다른 외지인에게 맛과 품을 내어주는 기둥이 되었다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