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8년된 ‘수요시위’…“우린 포기하지 않아서 이겼다” / KBS뉴스(News)
28년전 오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첫번째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돼왔는데요 오늘로 28주년을 맞은 수요시위 현장을 김혜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8년의 수요시위! 28년의 수요시위!"]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21번째 수요시위 오늘은 수요시위가 시작된 지 꼭 28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이 자리를 지키다 떠난 할머니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봅니다 ["김순덕 할머니, 이용녀 할머니 "] 두달여 만에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28년이라는 시간동안 변함없이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거짓은 밝혀지기 마련이고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세계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고 협조를 해주셔서 나는 이겼습니다!"] 오늘 시위엔 첫 시위가 시작된 1992년에 태어난 시민도 참석했습니다 [박소연/서울 광진구/1992년 출생 : "수요시위가 저와 같은 나이가 됐는데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서 정의기역연대는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맞아 집회를 열었고,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해왔습니다 정의연은 이제 일본과 미국,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 행동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정의를 실현해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 인근에선 '반일종족주의'의 공동저자 이우연 씨가 수요시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면서 일부 시민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