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재개봉 열풍…"스크린 균형 먼저"
추억의 영화 재개봉 열풍…"스크린 균형 먼저" [연합뉴스20] [앵커] 오늘은 만우절인 동시에 13년 전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날인데요 그의 영화 한 편이 다시 관객을 만나는 등 재개봉 열풍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반길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신새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고 장국영의 마지막 멜로 '성월동화' 개봉 17년이 지났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13주기를 맞아 다시 관객을 만납니다 20년이 흘렀지만 대표 멜로 영화로 손꼽히는 '비포 선라이즈' 역시 오는 7일 스크린에 돌아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 공포에서 아들을 보호하려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긴 명화 '인생을 아름다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재개봉한 '무간도'는 2003년 이후 3번째 극장에 걸렸습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새 재개봉 영화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단 4편 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7편으로 증가했습니다 관객에게는 '인생영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보는 감동이 있고 판권을 가진 수입배급사는 계약이 끝나기 전에 재상영을 통해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매주 10여 편에 달하는 신작을 소화하기에도 빠듯한 상영관에 재개봉작들이 가세하면서 스크린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워낙 우리나라 상영관 시스템이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재개봉 영화 등 작은 영화끼리 경쟁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의 매력을 앞세워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는 재개봉 하지만 상업영화와 다른 영화 간의 스크린 균형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