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원" vs "180만 원"...김혜경 지시 여부가 핵심 / YTN

"2000만 원" vs "180만 원"...김혜경 지시 여부가 핵심 / YTN

수행비서 배 모 씨, 배임·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음식 심부름 등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 경찰, 법인카드 유용 금액 2천만 원 규모로 판단 [앵커]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는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 모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2천만 원을 유용한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재명 의원 측은 김혜경 씨와 직접 관련된 건 180만 원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액수보단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했느냐가 핵심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인 배 모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먼저 배 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3년 넘게 김혜경 씨의 의전을 담당하며 법인카드로 음식값 등을 결제해 경기도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배 모 씨 / 김혜경 씨 수행비서 (지난해 4월 13일 통화) : (가격이 12만 원 넘는다고 하면 그래도 시키나요? 아니면 어떻게 할까요?) 12만 원어치 잘라달라고 해요 ] 경기도 자체 감사를 통해 알려진 8백만 원 정도보다 두 배가 넘는 2천만 원 규모입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배 씨가 김 씨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 음식값은 180만 원뿐이었고, 이마저도 돌려줬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사모님이 알면 큰일 난다"는 내용의 배 씨 문자를 근거로 김 씨의 직접 지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일) "이 전쟁터로 끌려 나온 가족들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지시했거나 오랜 기간 암묵적으로 승인했을 것으로 보고 김 씨에게 배임 교사 혐의를 적용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배 씨는 지난 대선 기간 김 씨의 사적 지시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습니다 또 지난해 대선 경선 기간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있는데 이 자리에 김혜경 씨가 동석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 모 씨 / 김혜경 씨 수행비서 (지난해 8월 2일) : 이런 거 그냥 하나씩 셋이서 먹고 방에 3명이랑 플러스 수행 3명 먹은 거 이거 합쳐서 그걸(법인카드)로 넌 긁어서 금액만 나오게 해서 카드랑 영수증 가지고 와 ]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 측은 김혜경 씨 몫은 선거 카드로 결제했고 나머지는 김 씨 모르게 결제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30일 배 씨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 결과를 본 뒤 김 씨 혐의에 대해 결론을 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