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복숭아 꽃 활짝…봄 기운 만연 / KBS뉴스(News)

폭설 속 복숭아 꽃 활짝…봄 기운 만연 / KBS뉴스(News)

요새 많은 눈이 내리고 춥기도 했는데요 내린 눈이 쌓여 들녘이 하얗게 변했지만, 비닐온실에서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꽃이 만개한 복숭아 농장을 함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흰 눈이 쌓여 있는 산기슭의 비닐하우스 백여 그루 복숭아 농장이 온통 분홍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알록달록 꽃이 피고, 제철을 만난 벌은 꽃을 옮겨 다니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아직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이곳 온도는 22도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김연숙/영동군 영동읍 : "어제까지는 눈이 와서 한겨울이었는데, 여기 오니까 꽃을 볼 수 있어서 봄이 온 것 같아서 좋습니다 "] 겨울에도 2중의 비닐 덮개에 온풍기를 가동하면서 이달 초부터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박정기/복숭아 농장 대표 : "지난해보다는 온도가 좀, 밖 날씨가 따뜻하니까 기름도 절약되고, 꽃 피는 것도 일정하게 피는 것 같아요 "] 일찍 개화를 시작한 이곳 농장에서는 5월이면 복숭아 출하가 시작됩니다 노지 복숭아보다 40여 일 앞서 출하되면 가격도 크게 올라 복숭아 한 개에 최고 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박환규/영동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사 : "5월 초나 중순에 출하하게 되면 복숭아 가격이, (다른 곳에서는) 나오지 않는 시기기 때문에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때늦은 폭설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온실 속, 화사하게 피어난 복숭아 꽃이 한층 다가온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