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무등산 자락에 산불
◀ANC▶ 오늘 무등산 자락에 산불이 났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이 불을 질렀는데 건조한 날씨에 하마터면 대형산불로 번질 뻔 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무등산 자락에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40분쯤 무등산 국립공원지구 불과 2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산불에 소방 헬기와 소방대원 80여명, 공무원 200여명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INT▶ 노경열/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뒷산이라고 해서 와봤는데 의외로 도착해보니까 굉장히 화세가 컸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소방헬기 요청하고 산림청 헬기 요청해서" 건조한 날씨였지만 다행히 불은 국립공원 지구까지 번지지는 않았고 발화점 인근 0 07ha를 태운 뒤 1시간 10분만에 꺼졌습니다 현장에서 달아나던 방화범은 경찰에 곧장 붙잡혔습니다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오던 정신지체 2급 장애인 46살 나 모 씨는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INT▶ 나 모씨/ 정신지체 2급 "전기세도 독촉하고 아버지한테 돈을 빌리러 갔는데 돈도 안 빌려주고 화가 나서 날씨도 춥고해서 질러버렸습니다 "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에만 3차례 산불이 발생했고, 이번이 벌써 4번째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