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대 '아시리아' 도시 유적 파괴 개시
IS, 고대 '아시리아' 도시 유적 파괴 개시 [앵커] 이슬람 국가, IS가 고대 '아시리아' 도시 유적 파괴하고 있습니다 IS가 이라크 내 장악지역에서 유물들을 파괴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고대 아시리아 유적들을 파괴를 개시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집단학살과 포로 참수, 인신매매와 아동 학대 등 악행을 서슴지 않는 IS 이번엔 이라크 북부 님루드의 고대 아시리아 유적을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누만 쥬마 / 살라후딘대학 고고학 강사] "모술 인근에 1천800개의 고고학 유적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유적지들이 있다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유적지가 무식하고 야만적인 극단주의 세력들에 의해 파괴될 수 있습니다 " 님루드는 기원전 13세기, 티그리스 강 인근에 세워진 고대 도시로,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습니다 IS는 지난달 26일에도 이라크 모술 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했고, 앞서 같은 달 22일에는 모술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해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서적 등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유적과 유물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모술을 탈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카이스 후세인 라시드 / 이라크 관광·고고학부 차관] "IS가 항상 새로운 범죄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기 때문에 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을 비롯한 다른 지역들을 하루속히 탈환해야만 합니다 " IS는 조각상과 우상, 그리고 성지가 초창기 이슬람교 신앙의 순수성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이를 파괴하거나 밀매해 자금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윤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