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동반자살 주동은 범죄 행위"

"SNS서 동반자살 주동은 범죄 행위"

"SNS서 동반자살 주동은 범죄 행위" [앵커] 최근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목숨을 끊는 이른바 '동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로 인터넷 사이트나 SNS에서 만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주의 한 야산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남녀 4명이 연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진주에서도 20대 남녀 4명이 같은 방식으로 함께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처럼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벌어진 건 최근 2주 사이 벌써 세 번째 숨진 이들은 대부분 주소지도 다르고 서로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자살을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보니, 인터넷 사이트나 SNS에서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거나 자살 방법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자살 모의는 자살 의지가 강하지 않은 사람들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안용민 /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 "누군가가 한명은 주동적으로 자살하자는 쪽으로 몰고가고 나머지들은 끌려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상당히 범죄적인 행위다… "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제 자살 유해정보가 잘 차단되는 편이지만,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소규모 커뮤니티나 SNS 등은 실질적으로 통제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은 30명 안팎 자칫 동반자살이 유행처럼 번지지 않도록 관리 당국의 감시 강화와 함께 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