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회에서 바람핀 남편을 적발한 할머니의 사연 | 인생 | 사연 | 오디오북 |
#사연 #오디오북 #인생 #인생조언 #삶 #드라마 #감동실화 #감동사연 #가족 #엄마 #아빠 #딸 #라디오 #라디오사연 #이야기 #철학 #사이다사연 #썰 #요양원 저는 남편을 최대한 당당하게 쳐다보았고 남편은 제 눈을 피했어요 그리고 저도 남편도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산더미처럼 많았지만 저는 침묵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걸 알았습니다 남편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니 눈을 지그시 감고 숨을 깊게 내쉬었어요 그리곤 말했죠 “맞아 나 바람핀거 ” “언제부터였어요?” “얼마 안됐어 몇 달 전부터야 ” “제가 그렇게 부족했나요?” “아니야 그건 절대로 아니야 그저 그 사람이 좋았을 뿐이야 ” “참 말을 쉽게 하네요 당신이 그 사람을 좋아함으로써 어떤 결과가 발생할것인지 생각은 해봤어요? 정말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에요 당신 ” “미안해 ”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아요 그 말 듣기 싫어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나 해요? 당신이 집에 있어도 같이 밥을 먹어도 저는 언제나 혼자였어요 그 여자한테 웃어주듯 저에게 한번이라도 웃어준 적 있어요? 저는 평생 당신 용서 안할거에요 ” “그래 그렇게 해 대신 그 여자는 욕하지 마 그 여자는 잘못 없어 ”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 여자 편을 들어요? 정말 너무하네요 ” “미안해 여보 당신에게 상처를 준거 하지만 난 그 여자를 사랑해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야 나도 처음엔 내 마음이 이러는게 잘못된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 여자를 밀어내기도 했다고 하지만 결국 그럴 수 없었어 그 여자 아니면 내가 죽을것만 같았어 ” 저는 그 말을 듣고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제가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말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