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개발, 주민·시민사회 논란 확산 / KBS 2023.09.20.
[앵커] 최근,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에 2조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고, 이에 일부 주민들은 반박 기자회견을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는 이달 초, 캠프페이지에 2조 원대 사업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겁니다 원도심 개발을 위해 2,500세대 아파트에 상업시설,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춘천시민단체들과 일부 야당이 사업 구상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절차적인 문젭니다 이미, 100여 차례 의견 수렴을 거쳐 시민복합공원을 짓기로 했는데 춘천시가 일방적으로 계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원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실제 국비 지원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2조 원대 사업이 현실성이 있냐는 겁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 "수많은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땀과 눈물로 찾은 부지로 어느 누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유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 이번엔 인근 주민들이 시민단체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이 이미 16년째 늦어지고 있는데, 시민단체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2018년 결정된 시민복합공원 조성사업보다 춘천시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현실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근홍/춘천시 근화동 통장협의회장 : "도대체 어떤 주민의 의견이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말입니까 근화동 주민들은 캠프페이지 개발 구상을 환영하며 "] 논란이 확산되자 춘천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현호/춘천시청 재생시설팀장 : "계획을 더 보완을 해서 당연히 이제 그 이후에 시민 공청회나 시의회 의견 청취 그 과정을 거쳐야 되는 게 맞습니다 "] 사업은 아직 구상단계라며 내년 상반기 본 공모를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