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목사 주일설교 (거룩한빛광성교회 2022.10.02) 제목 : 좋은 땅 만들기 / 본문 : 마태복음 13:1~9

정성진 목사 주일설교 (거룩한빛광성교회 2022.10.02) 제목 : 좋은 땅 만들기 / 본문 : 마태복음 13:1~9

오늘 본문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마13:34) 예수님은 알아듣기 쉽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늘나라의 언어’를 말씀하시면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없으니 소통하기 위하여 ‘땅의 언어’로 쉽게 천국이야기를 풀어나가신 것입니다. 3절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씨 = 말씀, 밭 = 사람의 마음 씨를 심지 않고 뿌렸다는 말씀 속에 당시 팔레스틴의 농사법을 알 수 있습니다. 농부가 직접 씨를 밭에 뿌리는 방법을 ‘직파법’이라고 합니다. 쉽지만 효율은 떨어집니다. 때로는 길가에 떨어지고, 때로는 돌 짝 속에 들어가고, 때로는 가시덤불에도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씨 뿌리는 자는 누구를 가리킬까? 1. 농부 2. 목사 3. 복음 전하는 성도 /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관심사는 말씀을 듣는 사람의 마음의 밭입니다. 본문에 네 가지 밭이 나옵니다. 네 가지 밭과 해설 길가(4절):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한 사람(19절) / 돌밭(5절): 말씀을 듣고기뻐하지만, 뿌리 내리지 못한 사람(21절) / 가시떨기(7절): 염려와 유혹에 막혀 열매맺지 못한 사람(22절) / 좋은 땅(8절): 말씀을 듣고 깨달아 결실한 사람(23절) 이제부터 저만의 깨달음으로 해석해보겠으니 잘 들으십시오. 인간의 마음의 밭은 본래 3가지입니다. 길가, 돌짝 밭, 가시떨기 밭 좋은 땅은 없습니다. 그 증거가 되는 말씀(롬3:10~12, 시14:1~3) 사람은 변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것:을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좋은 땅도 그냥 놔둬 보세요. 1년이면 잡초 밭이 되고, 2년이면 엉겅퀴, 찔레밭 되고, 3년이면 칡넝쿨이 우거진 숲이 되고 맙니다. 사람은 자기 상처를 극복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치유 받고 남을 치유하는 ‘상처받은 치유자’가 되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역할, 목사의 역할,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좋은 땅 만들기’라고 제가 이름 붙였습니다. 다른 말로 ‘황토 뿌리기’ 또는 ‘객토 작업’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 혹시 바다에 적조가 발생해서 양식장의 고기가 죽고, 어패류가 죽어갈 때, 어부들이 바지선에 황토를 싣고 바다에 뿌리는 것을 뉴스에서 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러면 바다가 살고 고기가 삽니다. 밭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인삼농사 짓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니 6년간 심어 놓은 인삼을 수확하고 나면 인삼이 땅에 있는 모든 영양분을 다 뽑아 먹었기 때문에 그 밭에는 바로 이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밭을 쉬게 하거나 엄청난 퇴비와 영양분을 투입해야 다시 인삼을 심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삼이 좋은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밭도 이렇게 관리하지 않으면 황폐하게 마련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된 목적은 길가와 돌 짝과 가시떨기 밭에 대해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심령의 밭을 어떻게 옥토로 만들 것인가, 좋은 땅 만들기가 목적입니다.(마13:23)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땅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30배, 60배, 100배로 결실하는 옥토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첫 째, 마음 밭 – 좋은 땅 만들기 자신의 마음 밭의 상태를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고 고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알고도 평생 못 고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아니면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에 가시투성이 바람만 불면 서로 부딪쳐 찌르고 피를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 인색한 마음, 옹졸한 마음, 원망하고, 시기하고, 분내고, 질투하고, 험담하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렇게 살지는 않았는지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전화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사과하지 못하고, 그렇게 벽을 쌓고, 담을 쌓은 채 살아오진 않았는지. 심령이 산성화되고 황폐해지면 말은 삐딱하고, 남에게 돌을 던지고, 남을 가시로 찌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고, 혀끝에 칼이 달리고, 말은 찌르는 송곳이 됩니다. 이제껏 내가 상처받은 것만 생각하고, 상대방이 상처받은 것은 생각조차해보지 않고 살아왔다면 오늘 마음 밭에 황토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딤전4:5) 마음 밭을 가는데는 말씀의 쟁기밖에 없습니다. 말씀이 불방망이가 되고 예리한 검이 되고 풀무불이 되어 돌짝을 깨고, 굳은 땅을 갈아엎고, 가시를 태워야만 합니다.(렘23:29) 그 다음은 기도하며 자신의 문제를 성령의 눈으로 직시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할 때 완악한 마음이 녹아 새 마음이 됩니다.(겔11:19) 기도해서 은혜를 받고 깨닫지 못하면 변화될 수 없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 내가 살아온 모든 생애, 어느 것 하나 주님의 손길이 안 미친 것 전혀 없고, 내가 홀로 헤치고 왔던 보릿고개와 고난의 길이 나 홀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하셨던 길임을 깨닫게 하는 것은 오직 기도의 능력입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형통케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마음의 밭을 좋은 땅으로 만들기 원하십니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옥토갈이 하셔서 좋은 땅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 째, 가정 – 좋은 땅 만들기 하나님께서 세상에 직접 세우신 두 개의 기관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정, 두 번째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든 기관이 가정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짝지어 부부로 만드시고 가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에덴은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가정은 돈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이 넘쳐야 합니다. 그런데 천국이어야 할 가정이 전쟁터가 되고 상처받고 자란 자녀들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 되고, 자녀를 낳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화만사성(家和晩事成)(찬송 559)이 찬송은 소설가이자 목사였던 늘봄 전영택 선생님이 작사하고 구두회 교수가 작곡한 믿음의 가정을 그린 아름다운 찬송입니다. 가정을 좋은 땅으로 만들려면 먼저 성경적 가치관을 세워야 합니다. 믿음의 가정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해라’ ‘성실로 음식을 삼고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되어라’ 이런 성경 말씀으로 자녀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 다음, 자녀를 소유물이 아닌 인격체로 대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고하면 안 됩니다.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들에게 주신 고유한 은사를 발견하고, 뒤에서 밀고 때로는 기다려주고, 기도로 성원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우자를 잡으려하지 말고 존중해야 합니다. 남녀의 차이를 알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높여야 합니다. 부모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고 자녀들은 사랑의 꿈을 키우고, 바람직한 배우자상을 그리게 됩니다. (엡5:25, 6:1,4)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랑의 황토를 날마다 뿌려 천국과 같은 가정을 만들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 째, 교회 – 좋은 땅 만들기 교회를 좋은 땅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대표농부인 목사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목회란 무엇일까? 늘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목회란, 길가, 돌 짝, 가시떨기 같은 사람들의 마음 밭에 계속 황토를 뿌려 옥토로 만드는 일이다 / 목사의 역할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설교란 무엇일까? 늘 고민하며 연구했습니다. 설교란 세상에 나가 돈 벌다, 시험에 들고, 세파에 시달려 황토가 바람에 날려가 황폐화된 성도들의 심령에 황토를 뿌려 다시 옥토로 만드는 객토작업이다 / 교회를 좋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 교회공동체원 모두가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본질을 행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 3가지 첫째: 구원의 방주 –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 둘째: 은혜의 제단 – 은혜 받고 예수 닮아가는 곳 셋째: 사명의 인식 –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는 설교 / 교회에 모여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애쓰고 힘써 성화의 길로 나아가고 교회 밖으로 나아가 복음 전하고 선교하는 것이 본질입니다.(행1:8) 성도는 영적으로 마귀와 싸우는 십자가 군병들입니다. 군대이기 때문에 조직과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군대는 명령과 복종의 의해 조직의 체계를 유지합니다. 교회는 사랑과 순종에 의해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 원리를 깨닫고 ‘섬기는 교회’라는 첫 번째 표어가 등장한 것입니다. 교회는 누구도 계급장 달고 지시하거나 명령하면 안 됩니다. 서로서로 섬겨야 합니다. 그 다음 ‘아낌없이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눅6:38, 행4:32) 청지기에게 내 것은 없습니다. 좋은 일하라고, 선교하라고 맡겨 놓으신 주인 것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본질로 승부해야 합니다. 본질이 크게 되고, 성공하고, 이름을 날리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지는 것이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것입니다. 소자에게 한 것만 주님은 기억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한 것만 기록하십니다. 그리고 ‘살리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교회에서 죽이면 안 됩니다. 약자를 만들면 안 됩니다. 상처받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이 상처받고 마음의 밭이 굳게 되고 가시밭이 됩니다. 사람들 중에는 약자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떤 경우에라도 교회를 옥토로 만들도록 행동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가 옥토밭이 됩니다. 좋은 소문이 납니다. 저절로 열매를 맺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분립하고, 선한 일하고, 덕을 쌓는 것은 샘을 깊이 파는 것과 같고, 헌혈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나눠줄수록 오히려 건강해집니다. 교인을 나누어주는 데 교회는 더 건강해지고 성장합니다. 전도행사를 하지 않아도 소문이 전도합니다. 사모하는 영혼들이 몰려옵니다. 이것을 계속 반복하면 교회가 강해지고 좋은 땅이 됩니다.(행20:35)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거룩한빛광성교회를 좋은 땅으로 만들어 행복한 교회,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