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경찰서장·소방서장 피의자 조사...이번 주 수사 확대 분수령 / YTN

특수본, 용산경찰서장·소방서장 피의자 조사...이번 주 수사 확대 분수령 / YTN

[앵커] 이태원 참사를 조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중으로 피의자 추가 입건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인 조사 등 수사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이임재 전 서장,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오늘 아침 8시 50분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특수본에 출석해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출석에 앞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도 기동대 투입 요청은 사실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기동대 투입 관련해서 서울경찰청이랑 말씀 엇갈리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는 그로부터 31분 뒤에 보고하는 등 늑장 대응 혐의를 받는 만큼, 참사의 1차 책임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112 상황실장에게 특이사항을 보고받지 못했고, 상황을 알게 된 건 밤 11시쯤이었다며 일부러 늦게 대응한 게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이에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사전에 다른 방법으로 참사를 이미 알았지만 조치가 늦었던 건 아닌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 보고서에 기재된 도착 시간 조작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소환됐는데, 특수본이 근무지 이탈 의혹도 들여다본다고요? [기자] 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이 전 서장보다 한 시간 앞서 특수본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석하는 최 서장에게 취재진 질의가 잇따랐지만 최 서장은 일단 조사에 응하겠다며 짧은 답변만 남겼습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 (소방 대응 문건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피의자 조사 처음 받으시는 건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조사에 일단 응하고 얘기하겠습니다 ] 최 서장은 참사 당일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두 차례에 걸친 공동대응 요청에도 부실 대응하고,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는데도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용산소방서가 참사 당일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안전근무조 근무지를 해밀톤 호텔 앞으로 정했지만, 최 서장을 포함한 직원들은 180m 떨어진 이태원 안전센터에 머물렀다는 의혹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에 특수본은 참사 당일 근무지에 배정된 직원들을 조사하고, CCTV, 휴대전화 위치까지 확인해 수사가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피의자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네, 특수본은 이번 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뒤, 앞서 한 차례 불렀던 피의자를 다시 소환하더라도 다음 주초까진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여러 기관이 참사 원인에 얽힌 만큼 각 기관 주요 피의자 조사가 일단락되면 신병 처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조만간 추가 입건을 통한 수사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할지는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직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판단해본다는 방침입니다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