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 299만 명 소득 70% 빚 갚느라 생계 '허덕' / YTN

대출자 299만 명 소득 70% 빚 갚느라 생계 '허덕' / YTN

1분기 가계대출 차주 1,977만 명…DSR 평균 40.3% 가계대출 연체율도 심각…은행 0.3%·비은행 1.7%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여파로 이자 상환 부담↑ [앵커] 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느라 생계에 허덕이는 가계 대출자가 3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껑충 뛴 금리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 대출 연체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금융 기관에서 돈을 빌린 가계 대출 차주는 1,9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의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은 평균 40.3%로, 연 소득의 40%를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SR이 100% 이상, 즉 연 소득보다 많은 돈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붓는 대출자도 전체 8.9%, 175만 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최저 생계비를 뺀 소득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는 DSR 70% 이상 차주까지 더하면 299만 명으로 불어납니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은 0.3%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비은행권 연체율도 1.7%로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손을 벌리는 대부업 연체율도 지난 5월 10%를 넘었습니다. 불과 일 년 전과 비교하면 4.8%p 급등한 겁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여파로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탓으로 보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우리나라가 특히 신용 시스템상 한 번 연체자가 되거나 신용 불량자가 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취약 차주들의 부실화가 가장 우려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가계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확대되면 금융 불안을 키워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지희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3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