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이 부른 끔찍한 살인..."여성이 음해" / YTN (Yes! Top News)
[앵커]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은 피해망상에 시달리던 정신질환자의 범죄였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평소 여성들이 자신을 음해하고 견제한다는 헛된 생각이 끔찍한 범죄로 이어진 건데, 경찰은 여성혐오 범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는 지난 2003년부터 피해망상에 시달렸습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누군가 자신을 욕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겁니다 그 뒤 1년 동안 몸을 씻지 않는 이상행동까지 보이다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지하철에서 여성들이 일부러 천천히 걸어 출근을 방해하고 자신에게 담배꽁초를 던졌다는 식입니다 [이상경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심리분석관 : 집단(신학원)에서 여성들이 유독 자신에게 공격적이다, 자신을 견제한다, 경쟁의식을 느낀다는 생각을 가졌고… ] 그러던 중 다니던 직장을 옮기게 되자 피해망상은 극에 달했고 결국 범죄로 이어졌습니다 [이상경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심리분석관 : 위생이 불결하다는 이유로 지적받고 5월 7일 다른 식당에 주방보조로 옮긴 사실이 확인됩니다 피의자는 이것을 여성이 자신을 음해해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고 생각했고… ] 경찰은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가 아닌 정신질환에 따른 범죄라고 분석했습니다 표면적인 범행 동기가 없고 피해자에게 범죄를 저지를 만한 직접적인 관계나 원인이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26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구속된 김 씨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