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패방지 4대 백신'…"혈세낭비 차단"
정부 '부패방지 4대 백신'…"혈세낭비 차단" [연합뉴스20] [앵커]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혈세낭비와 부정부패를 실시간으로 감시,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그램인데요.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혈세 낭비와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새로운 부패척결 방식으로 4대 백신 프로젝트를 가동, 16개 분야, 총 240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질병에 대한 예방 백신처럼 공공시스템에서도 분야별로 적절한 예방 백신을 처방하여 예산낭비와 부조리를 미연에 차단하려는 것입니다." 초대형 국책사업은 착수 전 단계부터 별도의 검증팀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겁니다. 적용 대상은 우선 5조 천억원이 투입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과학벨트 조성사업,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사업 등 입니다. 정부는 예산 누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규모 방위사업에도 실시간 부패감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등 대규모 자산을 운영하는 기관은 준법감시인 등 다단계 감시체계를 구축,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차단을 위해 국세청 등 관련기관간 '상시 정보 공유 체계'를 갖추고, 각 부처의 자체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클린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이번 방안은 정부조직 내부에 소프트웨어적인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부패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4대 백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5조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