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의 '나홀로 지하드'…미 대테러전략 재검토
'외로운 늑대'의 '나홀로 지하드'…미 대테러전략 재검토 [앵커] 미국이 종전의 대테러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자생적' 테러범이 혼자서 벌인 '지하드' 즉 성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접근법을 바꾸기로 한 것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들은 자생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IS의 라디오 선전조직 알바얀은 이들을 IS '조직원'이 아닌 '추종자'로 표현해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해외 테러세력이 미 본토를 공격하려고 테러를 사실상 아웃소싱, 즉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IS 같은 세력의 지시나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이념을 받아들여 스스로 알아서 '지하드' 즉 성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정부는 우선 국내 무슬림 사회와 공조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존슨 안보부장관은 뉴욕과 시카고, 휴스턴, LA 등지에서 무슬림 공동체를 만나는 등 FBI 등의 감시망에 쉽게 걸리지 않는 위험 요소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슬림 공동체와 함께 "서구권이 무슬림을 박해한다"는 인식을 퍼뜨리며 무슬림들을 선동하는 IS의 메시지를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공항 출국장의 보안을 강화하고 유럽연합과 한국 등 우호국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기준도 더 엄격히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