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서 “북한의 NLL 도발 유도”…계엄세력 ‘북풍’ 시도? [9시 뉴스] / KBS 2024.12.23.
지금부턴 12 3 비상계엄 관련 소식입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이번 계엄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걸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단 메모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내란 혐의에 더해 북풍 공작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노상원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 손바닥 크기의 60~70페이지 분량인데, 계엄 관련 내용이 다수 적힌 거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북방한계선,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윤건영/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NLL에서의 북의 유도'라든지, '국회 봉쇄'라는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수첩에 나왔다는 거지 않습니까?"] [우종수/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그게 뭐 구체적으로 실행된 것까진 모르지만, 메모 내용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 경찰은 실제 행동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북한 도발을 유도해 계엄 명분을 확보하려 한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NLL은 실제 남북간 충돌 위험이 상존해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려왔습니다 특히 북한은 올해 들어 NLL 대신 새로운 '해상 국경선'을 설정하겠다며 긴장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6월 서해 NLL 일대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됐는데, 계엄이 한창 논의되던 시기, 9 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고 7년 만에 재개된 훈련이 북한을 자극하려는 의도였는지 수사 대상이 될 거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쓰레기 풍선 원점 타격과 평양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들어, 김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외환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 수첩에서 'NLL 도발 유도' 메모가 발견된 만큼, 지금까지 제기됐던 이른바 '북풍 기획' 의혹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노상원 #수첩 #북도발유도 #북한 #도발 #유도 #N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