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국경 넘는 바이러스…대책 절실 / YTN 사이언스

순식간에 국경 넘는 바이러스…대책 절실 / YTN 사이언스

[앵커] 이처럼 감염병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서 창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병 발생지가 지리적으로 아무리 멀어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병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교통의 발달입니다 전 세계 항공편이 신경망처럼 연결돼 연간 30억 명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대유행을 일으켰던 신종플루는 미국에서 유행한 지 한 달 만에 34개 국가로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령 인구 증가와 도시화도 감염병 확산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순천향대 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구가 도시화되면서 밀집되고 산업사회 이후에 변화가 있겠죠 그런 부분 때문에 감염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이라든지 취약한 인구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 지구온난화도 감염병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매개 곤충과 미생물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열대성 감염병인 뎅기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지난해 일본 동경에서 뎅기열 환자들이 발생했습니다 보통 뎅기열은 겨울철 1월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도 제주도가 온난하기 때문에 앞으로 뎅기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해외 감염병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신종 감염병 발생에 국경이 없어진 만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