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개성공단 인력 전원 추방"…출입사무소 긴장감
북한 "개성공단 인력 전원 추방"…출입사무소 긴장감 [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5시30분까지 개성공단 남측인력을 모두 추방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남북출입사무소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지현 기자.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추방결정에 이곳 출입사무소는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북한의 방침대로 오늘 개성공단에 있는 인원을 전원 추방한다면 이곳 출입사무소를 통해 나오게 됩니다. 당초 오늘은 오후 5시반까지 일부 인원만 우선 철수하기로 한 상황이었는데요. 오늘 남쪽으로 입경하기로 예정된 인원은 60여명이었고, 이들은 대부분 남쪽으로 넘어온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숫자인 130여명이 철수 준비를 위해 아침부터 개성공단 안쪽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안쪽으로는 최소 250명정도가 잔류해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추방시한으로 정한 5시 30분이 가까워서야 추방방침을 발표했고, 벌써 그 시간도 30분 넘게 지났다는 건데요. 북한이 잔류인원을 오늘 바로 내보낼지, 사실상 억류하겠다는 의중인지는 앞으로 이곳 출입사무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출입사무소는 오후 5시 30분 마지막 철수행렬이 나간 이후로 아직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추가로 나오는 차량이나 사람도 없어,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차량을 동원해 공단 내에 있던 원자재와 완제품을 최대한 많이 실어 나르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북한이 개성공단 내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고 밝힘에 따라, 아직까지 짐을 빼오지 못한 업체들은 고스란히 빈손으로 개성공단을 떠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은 또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이곳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북측이 우리측 출입계획에 동의하면서 오늘 하루동안 입출경이 원할하게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북한이 자산동결과 인력 추방을 결정하면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